파워볼패턴 네임드파워볼 배트맨토토 게임 프로그램

기사 이미지

확대 사진 보기

기사 이미지

확대 사진 보기[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김영재가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영재는 10월 4일 종영한 ‘비밀의 숲2’에서 김사현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시즌2에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한 그는 마지막 회까지 복잡미묘했던 드라마의 중심에서 호연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영재는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UL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드라마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시즌2에 합류한 것에 대해 “너무 좋았다. 박현석 감독님과 드라마 스페셜 ‘마귀’를 같이 해 인연이 됐는데 출연 제안 연락을 받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난 미팅인 줄 알았는데 확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르물에 대한 갈증이 있었을 때였다. 멜로를 탈피하고 싶었다. 내가 추리소설이나 스릴러를 많이 좋아해 그런 스타일의 드라마에 함께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시즌1이 워낙 인기가 많아 시즌2 합류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영재는 “그런 부담감보다는 이런 작품에 내가? 같이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배우한테는 큰 행복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시즌2 출연 후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느끼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김영재는 “코로나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느껴지는 건 없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는데 되게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자주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 중 한 명인 황시목 역 조승우와의 호흡에 얽힌 비화도 공개했다. 김영재는 “조승우 군은 정말 여우다. 열려 있는 배우”라며 “첫 번째 전체 대본리딩을 할 때 용산서 식구들은 정말 자기들끼리 편하게 애드리브를 하고 놀았다. 우태하, 최빛, 나 등 새로 투입된 멤버들은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막상 내가 현장에서 뭘 하면 (조승우가) 그대로 받아쳐줬다. 내가 뭘 하든 말든 승우는 그대로 받아줘 너무 편했다. 현장에서 매일 ‘형’이라고 불렀다”고 덧붙였다.

김영재가 연기한 김사현은 시청자들로부터 ‘사며들다'(사현에게 스며들다)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꼰대사현’, ‘곱상사현’ 등의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이에 대해 김영재는 “‘사며들다’라는 표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봐주시니까 너무 감사하더라. 솔직히 ‘꼰대사현’이라는 별명도 좋다. 그렇게 별명이 하나 생긴다는 게. 내 이름이 불리는 것보다 캐릭터로서 불린다는 건 그만큼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니까 배우한테는 그것만큼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김사현의 미래에 대해 “고생하고 있지 않을까. 서울대 출신도 아니고 주류도 아닌 비주류, 아웃사이더인데. 그래도 서동재보다 잘 살고 있지 않을까. 난 한여진이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2사상황 키움 김하성이 홈런을 치고 있다. 2020.10.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25)을 향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팬사이디드의 ‘화이트클릿비트’는 12일(한국시간) “김하성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유격수 자리를 맡아줄 완벽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2020시즌을 마치면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앞서 키움은 강정호(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박병호(전 미네소타 트윈스)를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진출 시켰던 경험이 있다.

매체는 “오클랜드에 마커스 세미엔이라는 유격수가 있지만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면서 “그와 유사한 선수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있다. 25세의 김하성은 매우 흥미로운 기량을 가진 유격수”라고 소개했다.

2014년 2차 3라운드로 넥센(키움 전신)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은 명실상부한 KBO리그 주전 유격수로 성장했다.

2015년부터 주전 유격수를 꿰찬 그는 호타 준족을 자랑한다.

김하성은 올해 130경기에 나가 타율 0.310 29홈런 105타점 21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이다. 2017년 달성했던 23홈런을 넘어 데뷔 첫 30홈런을 노리고 있다.

기사 이미지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NC 3회초 1사 1루상황 박민우의 내야땅볼을 키움 유격수 김하성이 병살처리하고 있다.2020.7.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매체는 “풀타임 6시즌 이상을 뛴 김하성은 평균 20홈런 20도루 이상이 가능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하성이 스피드와 함께 파워까지 겸비한 선수라는 것을 강조했다.

화이트클릿비트는 “김하성의 수비력 또한 흥미롭다”며 “그는 좋은 어깨를 보유했다. 지난 2시즌 동안에는 핫 코너(3루수)에서도 85경기를 뛰었다”고 전했다.

유격수뿐만 아니라 3루수도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김하성의 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주전 3루수인)맷 채프먼의 존재를 감안했을 때 충분한 대체 옵션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채프먼은 2018년과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3루수를 2년 연속 차지한 선수다.

더 나아가 현지언론은 “김하성은 세미엔과 비슷하지만 더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둘은 본질적으로 비슷하다. 한국 타자들이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내진 못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세미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엔 안형준 기자]

리얼무토는 비싸다. 그렇다면 이 포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는 10월 12일(한국시간)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일정에 돌입했다. 7전 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가 종료되면 대망의 월드시리즈가 열린다. 월드시리즈가 종료되면 오프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코로나19로 인해 7월 말에야 개막한 메이저리그는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인해 정규시즌을 일찌감치 마쳤고 이제 포스트시즌도 마지막 두 라운드만 남았다. 현재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팀은 단 4팀 뿐. 나머지 26개 구단은 사실상 오프시즌 행보를 시작했다.

J.T. 리얼무토(PHI)는 DJ 르메이휴(NYY) 등과 함께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힌다. 하지만 현역 최고의 포수인 리얼무토의 계약 규모는 천문학적 수준이 될 전망. 포수가 필요한 팀이라고 해서 모두 리얼무토를 영입할 수는 없다.

올겨울 FA 자격을 얻는 포수는 총 21명. 구단이 옵션을 실행할 수 있는 선수를 제외하면 16명이다. 그 중에 리얼무토와 함께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 바로 리얼무토보다 한 살이 많은 1990년생 포수 제임스 맥캔(CWS)이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76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지명된 맥캔은 2014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5년부터 풀타임 빅리거가 된 맥캔은 2018년까지 디트로이트에서 뛰었다. 한 번도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주전에 가까운 포수였다. 다만 공수 모두에서 크게 돋보이지는 못했고 5시즌 동안 452경기에서 .240/.288/.366, 40홈런 177타점을 기록한 뒤 2018년 종료 후 논텐더 방출을 당했다.

방출 뒤 화이트삭스와 계약한 맥캔은 다른 선수가 됐다. 지난해 118경기에서 .273/.328/.460, 18홈런 60타점의 커리어하이 기록을 썼고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올시즌에도 31경기에서 .289/.360/.536, 7홈런 15타점을 기록해 지난해의 활약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였다. 화이트삭스에서 2년 동안 기록한 성적은 149경기 .276/.334/.474, 25홈런 75타점. 디트로이트 시절보다 OPS가 1할 5푼 이상 올랐고 정교함, 출루능력, 장타력 모두 향상됐다.파워볼엔트리

디트로이트 시절 기복이 심했던 수비력도 일취월장했다. 디트로이트에서 5년 동안 DRS(디펜시브 런 세이브) -10을 기록한 맥캔은 화이트삭스에서 2년 동안 +9를 기록했다. 프레이밍 능력도 올해 크게 향상됐다. 스탯캐스트는 올시즌 맥캔이 빅리그 상위 12%의 프레이밍 능력을 가진 포수였다고 평가했다. 도루저지율이 40% 이상이었던 2015-2016 시즌까지는 아니지만 맥캔은 여전히 30% 이상의 도루저지율을 기록 중이다(2020년 맥캔 도루저지율 33%, 리그 평균 26%).

최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상위권의 공수 능력을 갖춘 선수가 됐다. 디트로이트에서 5년 동안 fWAR -0.2를 기록한 맥캔은 화이트삭스에서 2년 동안 fWAR +3.8을 기록했다.

2년 동안 맹활약했지만 맥캔이 화이트삭스에 남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오프시즌 현역 최고 포수 중 하나인 야스마니 그랜달과 4년 FA 계약을 맺었고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더인 잭 콜린스 등에게도 성장의 기회를 줘야한다. 2년 연속 좋은 활약을 한 맥캔 입장에서도 입지가 불안한 백업으로 남는 것보다는 FA 시장에서 새 기회를 찾는 것이 낫다.

2년 연속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1,890만 달러 퀄리파잉오퍼(QO)를 받을 수준은 아니다. QO가 확실하고 천문학적인 계약까지 안겨줘야 영입이 가능한 리얼무토와 비교하면 이는 상당한 경쟁력이다. ‘가성비’를 크게 신경쓰는 구단이라면 리얼무토 대신 맥캔을 노릴 수도 있다.

맥캔은 화이트삭스에서 에이스 루카스 지올리토의 공을 전담해 받았다. 웰링턴 카스티요, 오마 나바에즈 등과 호흡을 맞췄을 때 피OPS가 8할을 훌쩍 넘었던 지올리토는 맥캔이 공을 받을 때는 피OPS가 0.613에 그쳤다(그랜달과 호흡시 0.767). 에이스를 이끈 포수라는 점 역시 맥캔이 가진 매력이다. 지올리토의 노히터 파트너 역시 맥캔이었다.

시장 상황도 나쁘지 않다. 카스티요, 제이슨 카스트로, 타일러 플라워스, 샌디 레온, 맷 위터스 등이 FA 자격을 얻고 로베르토 페레즈, 윌슨 라모스, 마이크 주니노, 로빈슨 치리노스 등이 구단의 옵션 실행 여부에 따라 FA 시장으로 향할 수 있지만 이들 중 맥캔보다 우위에 있는 선수는 없다. 리얼무토를 제외하면 맥캔은 사실상 포수 최대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구단들이 긴축 재정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지만 준척급의 가성비를 내세울 수 있는 맥캔에게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도 있다. 과연 시카고에서 급성장한 맥캔이 FA 시장에서 어떤 대우를 받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제임스 맥캔)

[뉴스엔 이민지 기자]

얽히고설킨 6각관계의 로맨스 드라마에서 남녀주인공의 사랑을 방해하는 조연은 어찌보면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이러한 캐릭터를 이야기를 전개 시키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연출 조영민)에 등장하는 이정경(박지현 분)이 그렇다.

이정경은 재계 순위 15위인 경후그룹 회장의 외동딸이자 바이올린 신동이라 불릴 정도로 출중했던 재능을 타고 났던 인물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어느 순간 재능도 사라져 평범해져버린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설정만으로도 강력한 서사를 품고 있는 캐릭터다. 그런 이정경은 지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속 최고의 빌런으로 미움 받고 있다.

이정경이 10년간 곁을 지켜준 연인 한현호(김성철 분)를 한순간 외면하고, 열등감과 질투심에 월드 클래스 피아니스트가 된 친구 박준영(김민재 분)을 흔들며 그를 소유물처럼 여기는 모습까지는 드라마 속 인물들의 성장을 이끌어내고 고요한 극에 강렬한 사건을 부여하는데 부합했다. 문제는 이 캐릭터를 과도하게 사용하며 벌어진데서 시작됐다.

적재적소에 활용돼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질 수 있었던 이정경은 드라마 속 모든 인물들과 얽히며 피곤한 캐릭터로 전락했다. 박준영을 향한 자신의 도발이 열등감에서 비롯된 것임을 고백했을 때, 마스터클래스에서 마주한 채송아에게 진심어린 조언과 질문을 주고 받았을 때,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캐릭터로 변모할 수 있었음에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두 사람만의 서사로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스며들고 연인이 된 박준영, 채송아(박은빈 분)가 겪는 갈등의 중심에는 이정경이 있다. 시작하는 연인들이 서로를 더욱 깊이 알아가는 과정에 갈등 요소가 중요하다. 박준영, 채송아가 각자가 겪고 있는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갈등과 성장을 그려낼 수 있지만 드라마는 이정경으로 이 갈등구조를 손쉽게 만들어내고 있다.파워볼

사고 치는 아버지, 수습할 줄 모르는 어머니 등 힘겨운 가족사와 루틴이었던 트로이메라이를 놓은 후 콩쿠르 준비가 마음처럼 되지 않는 박준영의 음악적 성장과 바이올린을 사랑하지만 재능이 없어 그만큼 상처 받는 채송아의 고달픈 사연 곳곳에 이정경이 등장한다. 이정경은 박준영의 아버지 빚을 갚아주며 박준영에게 “너에겐 내가 필요하다”고 그를 옥죄고 채송아에겐 “준영이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안 그래도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채송아의 자존감을 깎아내렸다. 이 과정에서 박준영은 이정경과 경후재단에 더 큰 빚을 지게 되고 채송아는 상처받는다.

문제는 이 구조가 드라마를 지지해온 시청자들이 발견한 남녀주인공의 매력을 반감시키고 있다는데 있다. 바이올린 실력이 부족해도 “같이 연주하고 싶다”고 용기내 말하고 맡은 일을 똑부러지게 해내며 ‘신여송’이라는 애칭을 얻었던 채송아는 이정경 앞에서 작아지고 속앓이를 했다. 채송아를 좋아하는 마음에 이정경에게 선을 긋고, 경후재단의 도움을 받지 않고 홀로서기 하려는 박준영의 끊임없는 노력도 매번 헛수고로 만들었다.

재능 있는 어린 학생에게 교수 몰래 레슨을 해주고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얽매여 사는 할머니, 아버지와의 관계까지 이정경 개인의 성장사까지 등장한다. 이는 이정경이란 캐릭터가 박준영, 채송아 사이의 갈등 요소가 아니어도 충분히 풀어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이정경에게 버림 받아 처량한 신세가 된 한현호는 여전히 이정경바라기 모드이지만 별다른 활약이 없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급하지 않은 드라마이다. 박준영도, 채송아도 서서히 자신들만의 템포로 조금씩 성장 중이다. 빠른 속도에 익숙한 시청자에게 메인 스토리는 답답함이 느껴질 수도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이정경의 이야기가 유독 힘입게 달려가다 보니 남녀주인공은 한층 답답해 보이고, 이정경은 이 이야기에서 더욱 이질적인 캐릭터가 됐다. 이정경 활용법이 아쉬움을 남는 이유이다.

한편 10월 12일 방송된 13회 방송을 통해 마음의 정리를 끝낸 채송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채송아는 이수경(백지원 분) 교수에게 체임버 일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하며 보다 단호해진 모습을 보였다. 박준영이 지도교수 유태진(주석태 분)에게 ‘트로이메라이’ 연주를 도둑맞고 채송아가 오해할까 걱정하며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예고된 가운데 채송아의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조기상환 늘며 판매한도 여유
돈 몰리며 수요늘고 공급 부족
기초자산 추이 S&P500 집중
전문가들 “손실 위험 낮춰야”

사모펀드 악몽에 시달리던 은행들이 다시 주가연계증권(ELS)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증시 상승으로 기존 ELS의 조기상환이 급증하면서 재투자도 덩달아 늘어나면서다. 하지만 증시가 워낙 가파르게 올라 지금이 ELS 투자적기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충분한 위험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은행은 ELS는 신탁(ELT) 형태로 판매하고, ELS를 기초자산으로 담은 주가연계펀드(ELF)도 취급한다. 통상 ELT의 판매 규모가 더 크다.

지난해 사모펀드 손실 사태 등을 거치며 금융당국은 은행에 ELT 판매 캡(상한선)을 내걸었다. 큰 틀에선 지난해 11월 은행권 판매 잔액(약 34조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은행별 구체적인 판매 한도는 제각각이다.

12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은 ELT는 총량규제 밑에 있다. 신규 판매할 여유가 있다는 의미다. 증권사들도 새로 찍어내는 ELS 물량을 늘렸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9월 새로 발행된 ELS는 3조8000여억원 가량으로, 전달보다 65% 늘었다. 지난달 중 조기상환되는 ELS가 크게 늘면서다.

은행들 입장에선 신규 판매 여력이 커진 셈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주요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8월 말까지도 한도를 초과한 상태였으나 지난달 규제선 밑으로 내려오는데 성공했다. 이 은행은 새 ELT 상품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은행 PB 창구에선 ELS 수요는 몰리는데,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다.

정성진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양재PB센터 PB팀장은 “조기상환에 성공한 투자자들 대다수가 ELS 재투자를 원하는데 예금 해지하고 새로 진입하는 수요도 늘어난 공급부족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지수형 ELF도 매주 5개 이상씩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설정규모도 매달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은행의 파생형펀드(ELF·DLF) 잔액은 8조9400여억원으로, 5개월 전보다 무려 48.9% 급증했다.

다만 지수형 ELS에 편입되는 기초자산 추이는 연초와 뚜렷히 다른 모습이다. 최근 새로 설정된 지수형 ELS와 ELF 가운데엔 스탠더스앤푸어스(S&P)500이 편입된 상품이 많다. 지난달에만 3조2000여억원 규모로, 전달보다 68% 이상 증가했다. 올 3월까지는 유로스톡스50이 주류 지수였으나, 4월 이후 S&P500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하나파워볼

반면 최근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홍콩H지수(HSCEI)와 중국 CSI300 지수의 입지는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PB팀장은 “주가지수를 편입한 ELS의 투자는 여전히 추천한다”면서 “다만 당국의 인위적인 개입 요인이 존재하는 중국 본토 지수와 홍콩H 지수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PB팀장은 “유로스톡스를 제외하면 주요 지수들이 너무 고점에 있다. (낙인 등)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하면서 “마지막 배리어가 낮은 상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준규 기자

Leave a Comment